2024-05-31 09:10

‘홍해사태 효과’ 대만 3대 선사 1분기 영업익 1조 돌파

양밍 5.4배 급증·완하이 흑자전환…에버그린 매출 3.7조


홍해 사태 장기화로 해상 운임이 오르면서 대만 3대 선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각사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3개 선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총액은 각각 258억대만달러(NTD, 약 1조1000억원) 314억NTD(약 1조3000억원)로 2023년 같은 기간 94억NTD 63억NTD에서 각각 2.7배(174%) 5배(396%) 급증했다. 

매출액 합계 역시 전년 1293억NTD 대비 24% 성장한 1600억NTD(약 6조7000억원)로 집계됐다. 세 선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16%로, 전년 7% 대비 9%포인트(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에버그린은 매출액 886억NTD(약 3조7000억원), 영업이익 157억NTD(약 6600억원), 순이익 174억NTD(약 7300억원)를 각각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668억NDT에서 33% 증가했고, 영업이익 순이익도 각각 111억NTD 50억NTD에서 41% 3.5배(245%)씩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17%에서 올해 18%로 1%p 늘었다.

 


양밍해운은 매출액은 19% 증가한 438억NTD(약 1조800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4배(437%) 2.8배(176%)씩 성장한 79억NTD(약 3300억원), 94억NTD(약 4000억원)를 각각 달성했다.  이 회사는 2023년 1분기엔 매출액 370억NTD, 영업이익 15억NTD, 순이익 34억NTD를 각각 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4%p 상승한 1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완하이라인은 매출액 276억NTD(약 1조2000억원), 영업이익 22억NTD(약 1000억원), 순이익 46억NTD(약 2000억원)를 각각 냈다. 1년 전 256억NTD -32억NTD -21억NTD에 비해 외형은 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8%로, 전년 -13%p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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