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의 아시아역내 자회사인 CNC는 우리나라와 일본 규슈 지역을 연결하는 9개주(州) 피더서비스(NPF)를 개편해 광양항을 추가 기항한다고 밝혔다.
CNC 측은 호남권의 수출화물을 부산항으로 끌어오는 피더링 서비스 개념으로 광양항 노선을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 광주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자제품이나 여수 산단의 화학제품 물동량을 부산항에서 계열사인 CMA CGM과 ANL의 원양항로로 환적 수송한다”고 말했다.
이 선사는 광양항 취항으로 늘어나는 운항 일정을 조정하고자 일본 호소시마항과 지난해 7월부터 기항한 고치항 기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바뀐 일정은 부산(일)-시부시(월·화)-오이타(수)-모지(목)-하카타(목·금)-광양(금·토)-부산 순이다. 광양에서 시부시까지 2일, 모지까지 3일, 하카타까지 4일 걸린다.
이 노선엔 우리나라 선주사인 태크마린에서 임차한 954TEU급 <히캔>(HECAN)가 운항 중이다. 광양항에선 지난 18일 첫 출항했다.
1971년 대만에서 정리해운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CNC는 지난 2007년 CMA CGM에 인수된 뒤 본사를 싱가포르로 옮겼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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