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와 유럽 등 기간항로에서 운임이 급등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4월26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1769.54 대비 10% 오른 1940.63을 기록, 4주 연속 상승했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전주 3175달러 대비 13% 인상된 3602달러로 11주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북미 동안행 운임 역시 FEU당 전주 4071달러에서 14% 오른 4661달러를 기록, 서안과 마찬가지로 11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상하이발 북유럽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전주 1971달러 대비 17% 오른 2300달러를 기록, 7주 만에 2000달러를 돌파했다. 지중해행 역시 TEU당 전주 3048달러에서 6% 상승한 3235달러를 기록했다.
중동과 호주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 등의 노선도 호조를 보이며 SCFI 상승에 힘을 실었다.
상하이발 중동(두바이)행 운임은 TEU당 2032달러에서 1% 인상된 2047달러, 호주(멜버른)행은 853달러에서 9% 오른 929달러, 동남아(싱가포르)행은 295달러에서 4% 상승한 307달러, 남미(산투스)행은 4153달러에서 11% 오른 462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상하이발 일본관서·일본관동행 운임은 전주와 동일한 292달러 30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4월29일 현재 한국발 운임지수(KCCI)는 2278로 전주 2183과 비교해 4.4% 오르며 2주 연속 상승했다. 중국을 제외한 노선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KCCI가 올랐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서안 운임은 전주 3175달러에서 4.9% 인상된 3329달러, 동안 운임은 4042달러에서 4.5% 오른 4225달러를 각각 기록, 운임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발 중동행 운임도 전주 2915달러 대비 0.3% 오른 2925달러, 호주행 운임은 1575달러 대비 1% 상승한 159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또 한국발 유럽행 운임은 전주 3336달러 대비 3.5% 오른 3452달러를 기록했다. 지중해행 운임도 전주 3950달러와 비교해 1% 상승한 3988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행 운임은 38달러를 기록, 전주 39달러에서 소폭 떨어지며 나 홀로 하락세를 보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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