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류협회가 이르면 연내 국제물류발전협동조합을 설립해 협회 회원사인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 제반 서비스에 대한 영리적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국제물류협회(KIFFA) 원제철 회장은 지난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동구매부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까지 포워더의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강화하고자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거해 법적으로 투명한 모범적인 단체로 포워더 협동조합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올해 상반기엔 사업 계획 구상, 태스크포스(TF) 운영 등 조합 설립 방안에 대한 전반적인 제반 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후 하반기부터 창립총회 개최, 설립 인가 신청 등의 절차를 진행해 빠르면 연내 조합을 만들고 본격적인 사업 운영에 나선다.
원제철 회장은 “조합은 협회가 최대 주주인 별도 조직으로 운영되며 사업 운영 초기엔 조합에 참여하는 물류기업들을 50개~100개사 정도 예상하고 있다”며 “조합이 설립되면 빠른 시일 내로 활성화될거라 생각하며, 이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이 힘을 합쳐 물류 경쟁력을 갖는 여러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임에 성공한 원 회장은 협동조합 설립 계획 외에도 향후 3년간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측면에서 국제물류산업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제도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국제물류산업과 종사자의 질 향상, 서비스 개선을 위한 교육 이수를 필수화해 법제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올해는 물류정책기본법 개정, 국제물류산업 특별법 제정, 국제물류발전협동조합 설립, 국회 정책포럼 개최 추진 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2024년 사업 계획을 보고하며 ▲회원사업 ▲교육사업 ▲법·제도 개선 ▲사회공헌 등 협회 위상 강화와 국제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여러 활동을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자문위원단 활동을 확대해 국제물류주선업과 관련된 제도 개선과 법 개정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협회는 올해 3월 ▲김인현 고려대 교수 ▲한종길 성결대 교수 ▲송기한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구자명 의원 ▲장영준 의원 ▲이희정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부원장 ▲원영재 기후변화실천연대 대표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이사 등 학계·법조계·산업계 전문가 8명을 자문위원으로 신규 위촉했다.
이 밖에 수출 바우처 사업 고도화, 해수부 지정 위험물전문교육기관 인증 획득, 국제물류 세미나 개최, 국제물류 전문 교육 과정 강화, 2024 FIATA 회의 참여, 연탄나눔행사 등 다양한 사업 활동을 전개하며 국내 포워딩업계의 건전한 영업질서와 회원사 권익 보호에 힘쓸 예정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