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 23일 김재균 사장과 이집트의 오사마 라비 수에즈운하청장이 친환경 항만 조성을 목표로 상호협력과 발전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에즈운하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UPA를 방문해 LNG 기반의 친환경 에너지 항만 구축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려는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인 가운데 양측은 해운·항만 분야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자 진행 사업의 접점을 논의하며 상호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협의했다.
UPA는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울산항의 친환경 에너지 물류허브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LNG를 취급하는 대규모 터미널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인 1만t급 LNG 벙커링 전용 부두는 구축을 마쳤다.
이집트 수에즈운하 역시 선박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려고 LNG 보급 인프라를 확충하는 ‘수에즈운하 그린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에즈운하청은 울산항의 선진 시설과 UPA의 에너지 패러다임 대응을 벤치마킹하고자 이번 공사 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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