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남미항로에서 운임이 상승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5주째 1700선을 유지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4월12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1745.43 대비 0.7% 오른 1757.04를 기록, 2주 연속 상승했다.
해양진흥공사는 “운임지수가 4월 둘째 주 2주 연속 소폭 상승하며 2달여 만에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항로인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 6곳 항로 운임은 하락한 반면 호주, 남미, 아프리카 등 6곳은 상승했다”고 말했다.
호주(멜버른)·남미(산투스)행 운임이 두 자릿수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SCFI를 끌어올렸다. 호주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전주 701달러에서 17.5% 급등한 824달러, 남미행은 3082달러에서 17.7% 상승한 362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호주는 10주 만에 상승 전환했으며, 남미는 4주 연속 상승했다.
이 밖에 상하이발 동서아프리카(라고스)행 운임은 TEU당 2167달러에서 9% 오른 2363달러, 남아프리카행은 1753달러에서 1.6% 상승한 178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상하이발 북유럽행 운임은 TEU당 전주 1997달러 대비 1.3% 내린 1971달러, 지중해행은 전주 3014달러에서 0.1% 하락한 301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도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전주 3308달러 대비 3.1% 내린 3205달러로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북미 동안행 운임 역시 FEU당 전주 4359달러에서 4.1% 떨어진 4179달러를 기록, 서안과 마찬가지로 9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4월15일 현재 한국발 운임지수(KCCI)는 2145로 전주 2149와 비교해 소폭 내리며 10주 떨어졌다. 유럽과 지중해,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를 제외한 항로에서 운임이 떨어졌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서안 운임은 전주 3321달러에서 3.1% 떨어진 3219달러, 동안 운임은 4266달러에서 3.6% 내린 4111달러를 각각 기록, 운임 하락을 견인했다. 한국발 중동행 운임도 전주 2847달러 대비 0.4% 내린 2836달러, 호주행 운임은 1672달러 대비 4.7% 떨어진 159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한국발 유럽행 운임은 전주 3357달러 대비 0.6% 오른 3378달러를 기록했다. 지중해행 운임도 전주 3930달러와 비교해 0.1% 상승한 3932달러로 집계됐다. 동남아시아행 운임도 481달러를 기록, 전주 463달러에서 3.9% 인상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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