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바다 내비게이션(바다내비) 단말기 보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바다내비 단말기는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을 이용해 선박에 실시간으로 전자해도, 기상 정보, 충돌‧좌초 등 위험 정보를 제공하는 기기다. 공단은 지난 2019년부터 해양수산부 보조사업자로 지정돼 어선 등 연안 선박을 대상으로 바다내비 단말기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 9일부터 바다내비 단말기 6차 보급지원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선으로만 한정했던 지원 대상을 여객선 화물선 등으로 확대했다. 어군탐지기·소형송수신기 등 다기능 단말기도 구매가의 50%를 지원한다. 보조금 한도는 선박 1척당 250만원이다. 한도에 미뤄 선박 650여 척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은 자체 운영 중인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의 부유물 감김과 좌초 사고, 해양사고 다발 해역 데이터 등 각종 해양 안전 정보를 해양수산부 바다내비 운영 시스템에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안전 운항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중엔 바다내비 단말기 이용자들의 실제 기기 활용 사례를 공모해 이용자들의 서비스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보급 지원 사업 홍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바다내비 단말기를 구입하는 어선 소유자에게 팽창식 구명조끼를 무상 지급하는 행사도 벌인다.
바다내비 구입과 지원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누리집(https://www.koms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바다내비 단말기 보급사업은 스마트 해양안전 교통망 구축을 위한 기반이 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해양교통안전 종합 관리기관으로서 정부와 현장의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해 서비스 개선과 정부 정책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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