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올해 1분기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량과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 개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한 매출을 거뒀다.
영업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은 2024년 1분기 3달 동안 연결 기준 매출액 7139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분기 6751억원보다 5.7% 증가한 실적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1년 전 235억원에 비해 1.7% 소폭 하락했다.
한진은 올해 목표를 매출 3조650억원, 영업이익 1380억원으로 수립하고, ▲해외 성장역량 지속 확충 ▲디지털플랫폼 사업 경쟁력 강화 ▲택배사업 수익성 제고 ▲물류사업 수익기반 확충 ▲준법·안전관리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2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올해 1월 개장한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최적화를 이뤄 신규 물량을 유치하고 수익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부산·인천·평택 컨테이너터미널과 배후단지, 주요 항만 거점에 인프라를 확충하고, 급성장하는 중국발 글로벌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물량을 최대한 유치하면서 이를 소화할 수 있게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의 처리능력도 확충할 방침이다.
공시에 따르면 한진은 2025년까지 1조1000억원을 들여 성장기반 확보에 나선다. 글로벌 네트워크에 1500억원, 플랫폼·IT·자동화에 1500억원, 풀필먼트·인프라에 80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한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택배시장 경쟁심화, 운영원가 상승 등으로 성장률 둔화세가 예상된다”면서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매년 성장을 거듭해온 물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핵심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