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국제특송기업 DHL코리아는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와 지속가능한 항공유(SAF) 사용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고그린 플러스(GoGreen Plus)’ 서비스 이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고그린 플러스’는 고객이 직접 SAF 사용을 선택해 탄소 배출 감축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고객 참여형 지속가능한 서비스다.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기반해 운송과 유통 등 고객의 가치사슬 안에서 간접적으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인 스코프(Scope)3를 줄일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LX판토스는 DHL을 이용하는 모든 해외 특송 물품에 대해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게 됐다. SAF는 생산에서 사용까지의 전 과정에 있어 최대 80%에 이르는 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가져온다. LX판토스는 지속가능성 목표에 따라 탄소 배출 감소 수준을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매해 전년도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리포트와 외부전문기관(SGS) 인증서를 제공받아 기업 환경 보고에 활용할 수 있다.
LX판토스는 작년 11월 전 세계 167개국 2만3000여 회원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인 UNGC(United Nations Global Compact)에 가입하고 국내 최대 항공사와 SAF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후 변화 대처를 위한 지속경영활동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DHL ‘고그린 플러스’ 이용 협약 체결도 이러한 지속경영활동의 일환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한지헌 DHL 코리아 대표는 “기업 경영 환경에서 지속가능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가운데, DHL이 고객들의 친환경 활동 실천과 탄소 배출 감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국제 특송 업계 최초로 SAF를 이용한 저탄소 배출 운송 서비스를 도입한 업체로 DHL코리아는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 기업들이 탄소 배출 저감에 동참하고 환경 보호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아태지역(중국제외) 기준 약 1만2000개 이상의 고객이 DHL의 ‘고그린 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작년 6월 론칭 이후 약 1700개 이상의 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DHL 그룹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0)’로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SAF와 관련 기술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DHL은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네스테(NESTE)와의 계약을 통해 2026년까지 8억ℓ 이상의 SAF를 공급받을 예정이며, 저탄소 솔루션 제공 업체인 월드에너지와도 지속가능한 항공유 인증(SAFc)을 통해 2030년까지 약 6억6800만ℓ의 SAF를 구매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2030년까지 모든 항공 운송에 SAF를 30% 이상 사용한다는 중간 목표에 기여하게 된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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