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자국 국영 선사인 카타르가스트랜스포트(나킬라트)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25척 장기 용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형은 17만4000㎥형으로, 용선 기간은 15년이다.
최근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 계약식엔 카타르에너지의 사드 빈 셰리다 알 카비 사장과 나킬라트의 알스라이티 CEO(최고경영자)가 참석했다.
이번 장기 계약은 카타르에너지가 진행하는 대규모 LNG 운반선 건조 계획에 대한 선사 선정 입찰 2단계의 첫 번째다. 1단계에서 60척을 선정했기 때문에, 총 85척의 선사 선정을 마친 셈이다.
나킬라트에서 장기 용선하는 25척 중 17척은 우리나라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한다. 나머지 8척은 한화오션이 짓기로 했다.
카타르에너지는 현재 7700만t 규모인 연간 LNG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1억4200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증산과 기존 선박의 대체를 바탕으로, 100척 이상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LNG선 건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