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가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 함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규제혁신 로봇 실증 사업’ 2단계를 추진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실외 배송로봇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 시범 운용’을 포함한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11월까지 물류 배송로봇 시스템 구축 및 실증테스트에 나선다고 밝혔다. 2단계 사업에서는 개량된 로봇을 이용, 아파트 공동현관까지 배송하는 기존 시스템에서 나아가 고객 현관문 앞까지 로봇이 배송하도록 추진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해 택배 시스템 연동 등 통합 로봇 배송 시스템을 개발하고, 오는 10월부터 약 2개월간 실증 운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로보티즈는 이에 맞춰 배송 로봇을 1대에서 8대로 확대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고속도로 세종~부산 255km 구간에서 1차 실증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1월부터 자율 운행 구간을 진천~양산(308km), 사천~이천(285km)으로 확대해 2차 실증사업에 들어갔다.
회사는 자율주행 화물차 1차 실증사업으로 자율주행기술 안전성을 확인하고 연비를 평균 11.8% 개선했다고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월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자율주행자동차법’ 개정안과 연계해 미들마일 자율주행 구간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화물차 전용 터미널(환승허브) 운영도 검토에 들어갔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물류 시스템으로 미들마일(중간물류)과 라스트마일(배송최종구간) 시장에서 디지털 물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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