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7월부터 부산항 전 부두를 대상으로 전자 화물인수도증(e-slip)을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또 전자인수도증 전면 적용에 앞서 단계적 도입으로 부두 현장 업무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북항의 부산항터미널(BPT)는 4월, 신항의 에이치엠엠피에스에이신항만(HPNT)와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는 5월부터 각각 북·신항을 대표해 선제적으로 전자인수도증을 도입, 의무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3월 초부터 4월 말까지 세 부두에 전자인수도증 홍보부스를 설치·운영한다. 전자인수도증은 컨테이너 터미널 게이트 입구에서 발급하던 기존의 종이 인수도증을 모바일 앱(올컨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한 것이다. 이를 통해 운송기사는 터미널 진입 때 게이트 입구에서 정차할 필요 없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올컨e(항만물류통합모바일플랫폼)는 운송기사들이 차량반출입예약시스템(VBS), 환적운송시스템(TSS), 전자인수도증 등의 기능을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도록 BPA가 자체 개발한 운송기사 전용 모바일 앱을 의미한다.
공사는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운송기사들에게 부산항 전자인수도증 의무적용 계획을 안내하는 동시에 신규 가입자들의 앱 설치 및 회원가입을 도와주고, 기존 가입자들의 앱 사용에 관한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세계 7위 부산항이 향후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은 필수 과제이다”며 “전자 인수도증(e-slip) 도입을 시작으로 부산항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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