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5 09:13

‘벌크사업 부진 영향’ 日 3대 해운사, 9개월간 영업익 두자릿수 감소

NYK, 항공물류 업황 악화에 매출액 두자릿수↓


일본 3대 해운사(NYK MOL 케이라인)의 2023회계연도 1~3분기(4~12월) 매출과 이익이 벌크선 부문 부진의 영향으로 동반 후퇴했다.

케이라인, 벌크사업 매출 13%↓

NYK의 지난해 4~12월 영업이익은 전년 2494억엔 대비 42.2% 역신장한 1443억엔(약 1조3000억원)에 머물렀다. 순이익 역시 1536억엔(약 1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9204억엔에서 83.3% 급감했다. 매출액도 12.7% 감소한 1조7892억엔(약 1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선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1535억엔 대비 0.3% 감소한 1530억엔을 거두며 외형 확대에 실패했다. 운임이 크게 떨어져 이익 수준이 전년 대비 하락했고 해외터미널에서의 처리 물량 감소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선사 측은 설명했다. 

벌크선 사업도 전년 9566억엔에 견줘 3.6% 역신장한 9221억엔으로 집계됐다. 케이프시장은 중국 경기둔화 영향으로 전년을 밑도는 추세가 나타났고, 파나막스는 석탄 및 곡물의 수송량은 견조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인 게 실적에 반영됐다. 

이 밖에 항공사업과 물류사업도 전년 대비 각각 31.2% 24.6% 급감한 1783억엔 6899억엔에 그쳤다.

 


MOL은 9개월간 3.1% 역신장한 1조2186억엔(약 10조8000억원)의 매출액을 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962억엔에서 16.7% 감소한 801억엔(약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7232억엔에서 71.8% 급감한 2036억엔(약 1조8000억원)에 머물렀다. 

이 선사의 벌크선 매출은 3444억엔에서 2971억엔으로 13.7% 역신장했다. 선사 측은 케이프시장은 장마철 선적이 지연됐으며, 파나막스 핸디막스의 운임은 여전히 부진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하반기 파나마운하의 가뭄과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컨테이너선 자동차선 등을 포함한 제품운송 사업도 전년 4894억엔 대비 5.9% 감소한 4605억엔을 기록했다. 컨테이너선은 계열사인 ONE에서 신조선 인도 증가와 수요 둔화에 낮은 운임이 영향을 미친 반면, 자동차선은 선적 수요가 자동차 공급망 회복에 따라 확고하게 유지됐다고 전했다. 

반면, 에너지 사업은 초대형 유조선(VLCC) 운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전년 2974억엔 대비 11.3% 증가한 3310억엔을 달성했다.

케이라인의 누적 매출액은 7153억엔(약 6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7288억엔 대비 1.9% 후퇴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806억엔에서 701억엔(약 6000억원)으로 12.9% 감소했다. 순이익은 88.4% 급감한 740억엔(약 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벌크선사업 매출액은 케이프시장이 약세를 보인 데다 항만 혼잡이 극심해지면서 전년 2477억엔 대비 12.7% 감소한 2163억엔으로 부진했다. 

반면, 에너지운송사업은 769억엔에서 809억엔으로 5.2% 신장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VLCC,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사업에서의 중장기 용선계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 게 영향을 미쳤다.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선이 포함된 제품물류사업 역시 3959억엔에서 4103억엔으로 3.6% 성장했다. 컨테이너선사업에서 서비스 효율화에도 수입이 크게 감소했지만, 자동차선에서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공급 부족이 완화되면서 회복세가 이어졌다.

NYK·MOL, 영업익 전망치 상향조정

일본 선사들은 2023년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예상 실적을 발표했다. NYK와 MOL은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한 반면, 케이라인은 실적을 낮춰 잡았다. 

NYK는 영업이익 전망치를 3개월 전 1650억엔에서 1750억엔(약 1조6000억원)으로 6.1% 올렸다. 매출액은 2조3400억엔(약 20조8000억원)으로 점쳤다. 직전 전망 2조2800억엔에서 2.6% 올려 잡았다. 반면, 순이익은 2200억엔에서 2000억엔(약 1조8000억원)으로 9.1% 하향했다. 

자동차 운송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벌크시장과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시장 운임이 과거 예상을 웃돌며 영업이익이 개선될 거란 판단이다.

MOL은 연간 매출액을 1조6150억엔(약 14조4000억원)으로 예상하는 한편, 영업이익 목표를 930억엔(약 8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순이익 역시 2350억엔(약 2조1000억원)으로 잡았다. 매출액은 지난해 11월 전망한 1조5900억엔에서 1.6% 상향했으며, 영업이익은 900억엔보다 3.3% 확대된 수치다. 순이익은 2200억엔에서 6.8% 늘려 잡았다. 

벌크시장에선 예측보다 낮은 수중을 기록하겠지만, VLCC와 가스선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케이라인은 매출액 전망치를 3개월 전 9300억엔에서 9400억엔(약 8조4000억원)으로 1.1% 올렸다. 영업이익은 870억엔(약 8000억원)으로 5.4% 하향했으며, 순이익은 종전과 동일한 1050억엔(약 9000억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라인 측은 “벌크시장 악화에도 자동차 운송사업의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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