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SPC GFS 인천물류센터’에서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첫째 줄 왼쪽에서 두 번째)과 조현민 사장(첫째 줄 가운데) 등 한진 관계자가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
한진이 ‘물류 비스포크’ 시대에 맞춰 고객 맞춤형 물류창고 운영에 나선다. 한진은 지난 28일 인천 중구 월미도에 위치한 SPC GFS 인천물류센터에서 안전기원제를 열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약 100억원 가량이 들어간 이 센터는 총 3만2000㎡(9680평) 부지, 건축 연면적 5200㎡(1573평) 규모로 상온·냉장·냉동 창고 시설을 다양하게 갖췄다.
한진 측은 자사의 신선물류 인프라와 SPC의 운영 노하우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파리바게트와 파리크라상 제품의 신선식품 물류센터 기능과 함께 서울 서부권, 인천, 경기북부 등 약 550개 점포의 물류 거점 역할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진은 이 물류센터가 고객사의 개별 요구를 반영해 최적의 여건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창고 부지를 비롯해 규모, 레이아웃, 가동 조건을 고려한 투입 설비와 운용까지 함께 기획해 최적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철골조 무지주(PEB) 공법 채용, 항온항습장치, 150룩스 이상 조명, 간선 차량 접안을 위한 차량 규격별 독(Dock) 설계, 온돌 휴게 공간 등도 고객사의 협의로 이뤄졌다.
이 같은 고객 맞춤형 센터는 지난 2013년 경남 양산 SPC 물류창고와 2021년 배스킨라빈스 물류창고 개설에 이어 세 번째다. 한진은 기업고객 수요 환경에 따라 물류창고 리엔지니어링, 맞춤형 물류창고 운영대행 등 맞춤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물류사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부가 서비스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고객사는 사업 특성에 최적화한 물류 거점을 확충할 수 있어 윈윈이 가능하다.
한진 관계자는 “비스포크형 물류센터 개발로 신선물류 인프라 개발과 운영 노하우 역량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며 “고객 상품 특성에 최적화한 물류 시스템을 고안하는 동시에 적재 창고 등 시설 투자로 장기 고객과의 윈윈 전략을 심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