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짐라인이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추진 1만50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을 우리나라 조선소에서 성공적으로 인도받아 부산-북미항로에 투입한다.
짐라인은 최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1만5000TEU급 2척의 신조선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선사는 신조선 2척을 <짐마운트엘브루스>(ZIM MOUNT ELBRUS), <짐마운트비전>(ZIM MOUNT VINSON)으로 명명하고, 우리나라와 북미 동안을 연결하는 ZCP 서비스에 투입할 예정이다. 신조선 2척은 10척의 동형선 시리즈 중 9~10번째 선박이다
ZCP의 로테이션은 칭다오-닝보-상하이-부산-파나마운하-킹스턴-찰스턴-서배너-노퍽-킹스턴-파나마운하-부산-칭다오 순이다. <짐마운트엘브루스>호는 3월3일, <짐마운트비전>호는 3월14일 부산항에서 각각 첫 뱃고동을 울릴 예정이다. 선사 측은 “이번에 배치되는 짐라인의 신조선은 미국 동안 항만에 정박하는 최초의 LNG 연료 추진선박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이스라엘 선사는 중국 장수뉴양쯔장조선에서도 LNG 연료 추진 7700TEU급 신조선 1척을 넘겨받았다. <짐펄>(ZIM PEARL)로 명명된 선박은 7700TEU급 15척 시리즈 중 5번째다.
짐라인 엘리 글릭먼 최고경영자(CEO)는 “1만5000TEU급 LNG 연료추진선박 10척의 시리즈 완성은 탄소배출 제로를 향한 우리의 여정에 중요한 이정표를 나타낸다”며 “28척의 LNG 연료추진 선박이 모두 우리 선단에 합류하면 운영 용량의 약 3분의 1이 LNG 연료로 가동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조선 도입으로 짐라인의 선복량은 67만TEU를 넘어섰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2월27일 현재 짐라인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767만6000TEU(점유율 2.4%)를 기록, 세계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8척(2만8600TEU)과 용선 122척(64만7800TEU)을 포함해 총 130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16만5300TEU(23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24.4%를 차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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