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최근 국내에서 새로 설립된 화물 전용 항공사인 시리우스항공이 항공화물 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시리우스항공은 지난 2020년 4월 부산에서 설립된 항공사로, 자본금 규모는 50억원이다.
이 항공사는 지난해 9월 국토부에 면허를 신청한 걸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시리우스항공의 재무 능력과 사업계획 적정성 등을 검토했으며, 면허자문회의를 거쳐 면허 발급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후 화물기 실제 운항을 위해선 국토부의 안전운항증명(AOC)을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국토부는 정비규정, 시범비행 등 서류·현장검사를 거쳐 인력, 장비, 시설 등 안전운항체계 전반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이행할 예정이다.
시리우스항공은 현재 김해국제공항에 절반 이상의 노선을 운영하고, 향후 개항 예정인 가덕신공항 취항과 더불어 김해·인천공항을 기반으로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화물 노선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 항공사는 오는 6월부터 운항에 본격 나서며, 부산항과 김해공항을 연계한 복합운송(멀티모덜)으로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화물기 4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10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선은 1년 차인 올해는 칭다오·나리타·하노이·프랑크푸르트 등 주 7회 운항하며, 이후 LA·시카고 등 미주를 포함한 홍콩·푸동·델리 등 중장거리 노선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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