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와 공공기관이 친환경 선박 보급을 위해 국비 1859억원, 지방비 563억원 등 총 2422억원을 투입한다.
해양수산부는 제1차 친환경 선박 개발·보급 기본계획(2021∼2030)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친환경 선박 보급 시행 계획을 고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공공부문은 총 48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28척은 전기추진선박이나 하이브리드 선박 등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하고,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면서 비교적 최근에 건조돼 선령이 낮은 선박 20척은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DPF)를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민간 부문엔 총 17척의 친환경 선박 건조를 지원하고 이와 별도로 10척의 선박에 친환경 설비를 설치할 때 금융 대출과 이자 차액 총 22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수급과 화물 하역 동시 작업에 대한 영향 평가 모델을 개발해 연료 공급 시설 확충 방안을 모색하고 국가 친환경 인증 제도 대상을 선박에서 기자재까지 확대하는 등 친환경 기반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2024년 친환경 선박 보급 시행계획의 자세한 내용은 해양수산부 누리집(www.mof.go.kr)의 알림・뉴스-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친환경 선박 전환을 통해 강화되는 국제 탈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 온실가스 저감 목표도 달성할 수 있도록 이번 시행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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