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북미로 수출된 컨테이너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통관조사기관인 임포트지니어스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79만3000TEU를 기록, 전년 78만TEU 대비 1.6%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안은 전년 35만7800TEU에서 4.3% 늘어난 37만3300TEU인 반면, 동안은 41만2100TEU에서 1.1% 줄어든 40만7300TEU로 각각 나타났다.
한국발 컨테이너가 가장 많이 수송된 미국 항만은 롱비치였다. 롱비치항은 19만5300TEU의 한국발 화물을 지난 한 해 처리하며 2022년에 이어 1위를 달성했다. 전년 16만3600TEU에서 19.4% 증가하며 서안 항만 성장을 이끌었다.
롱비치에 이어 2위에 자리한 서배너항은 전년 대비 12.3% 줄어든 10만6600TEU를 기록했다.
3위 뉴욕뉴저지는 9만2600TEU를 처리, 1년 전의 10만3600TEU에서 10.6% 감소한 실적을 신고했다. 4위는 로스앤젤레스(LA)항으로 전년과 비교해 18.4% 급감한 7만1800TEU를 지난 한 해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발 물동량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항만 2곳은 뉴올리스언스와 오클랜드였다. 이들은 물동량 규모는 각각 5190TEU, 2만172TEU로 다른 항만에 비해 많지 않았지만 성장률만큼은 175.2% 96.4%로 다른 항만을 압도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3년 대(對)미국 수출액은 역대 최대 실적인 1157억달러(150조2943억원)를 기록, 2005년 이후 18년 만에 아세안(동남아시아)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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