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네덜란드 항공사 에어프랑스KLM은 자국 선사인 CMA-CGM과 체결한 항공화물사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3월31일부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제 배경과 관련해 에어프랑스KLM은 “특정 중요 시장의 엄격한 규제 환경에서 협력 관계가 최적으로 기능하지 않았다”며, “양측은 독자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새로운 거래조건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CMA-CGM은 지난 2021년 2월 항공화물 부문 ‘CMA-CGM에어카고’를 설립했다. 화물기 구입과 네트워크 확충 등 항공사업 강화에 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2022년 5월에는 AFKLM과 10년간의 장기적인 항공 화물 수송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2023년 4월 제휴는 발효됐지만, 미국 시장의 규제상 제약 및 수익성 등의 관점에서 해제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CMA-CGM은 현재 AFKLM 지분의 9%를 소유하고 있으며, 제휴 중단 후에도 주식은 보유할 방침이다. 양측은 CMA-CGM 보유 주식의 기존 락업 계약을 수정하기로 합의했으며, 락업은 내년 2월28일까지 유효하다.
또한, 3월31일자로 CMA-CGM은 AFKLM 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양측은 “3월31일 이후에도 고객이 각각의 네트워크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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