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기국 등록 선박이 2억5000만t을 넘어섰다.
파나마해사청은 IHS마킷 데이터를 인용해 자국 등록 선대가 8540척, 2억5100만t(총톤)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1년 새 83 척 720만t이 늘어나면서 2.9%의 성장률을 냈다.
기국 유지율은 29%를 달성, 지난 10 년 평균 14%보다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파나마에 등록한 선박의 평균 선령은 4년이었다. 신규 등록한 선박 339척 830만t이 신조선이었다. 파나마 기국은 노후선 정리 작업도 진행 중이다. 평균 선령 17살인 161 척 129만t의 선박을 등록 취소했다.
이로써 파나마기국은 지난 2010년 2억t을 넘어선 뒤 약 14년 만에 2억5000만t 고지를 밟았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파나마 기국은 전 세계 등록 선박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파나마는 지난해 경쟁 기국인 라이베리아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로이즈리스트에 따르면 1월 현재 라이베리아기국의 등록선단은 2억5800만t으로, 파나마를 700만t가량 앞선다. 지난 1년간 10%를 웃도는 성장률을 보이며 세계 1위 기국에 올라섰다. 마셜제도공화국은 1.6% 성장한 1억8900만t으로 3위를 유지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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