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6 10:00

기고/ 글로벌 통합 디지털물류플랫폼으로 세계물류시장 진출해야

김학소 자문위원


<1.8자에 이어>

이와 같이 한국의 물류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저력은 막강하다. 우리나라 물류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물실호기의 기회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전 세계가 디지털물류 플랫폼이라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휩싸여 있으며 글로벌 물류시장에 대한 성공경험을 축적해 가는 와중에 있어 우리나라에게 다소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물류기업들은 앞으로 생성형 AI기술, 디지털 물류공급망 플랫폼, 자율주행 트럭, 휴머노이드 로봇기술, 드론기술을 주도해 글로벌 통합 디지털 물류 플랫폼 구축을 선도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장악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ESG경영을 통한 배출가스 절감, 미세먼지, 이산화탄소(CO₂) 배출 억제, 친환경 패키징, 친환경 소재 등을 활용하는 물류ESG를 실천함으로써 해외진출 장애 요인을 제거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물류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의 3PL 물류기업, 화주, 전자상거래업체 등이 업종을 불문하고 협력 체제를 구축해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특히 화주기업은 물류기업과 동반진출을 함으로써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두 번째로 국내에서 통합디지털 물류플랫폼 기술을 충분히 확보해 현지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현지물류기업을 인수합병해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 번째로 해외진출에 경험과 자신이 없는 제조기업들의 크로스 보더 공동물류센터를 현지에 설립해 물류기업이 운영하는 것이다. 넷째 우리나라의 대형 물류기업들은 중국, 일본, 대만, 인도, 유럽, 미국 등 글로벌  대도시에 도심 플필먼트 센터를 구축해 퀵커머스 및 10분내 쾌속배송으로 현지시장에 정착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도 글로벌 물류 강자들은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기 위해 지속적인 덩치키우기 물류기업 인수합병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종합물류기업으로의 방향을 더욱 확실하게 추진하고 있다. 해운기업인 머스크, CMA-CGM, 일본의 해운기업들은 종합물류로 나가기 위해 육상, 항공 수송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기업 간 협력을 통해 규모와 범위의 경제를 추구하고 있다, 먼저 디지털 전환의 경우는 우리나라 물류기업들도 매우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으나 기능긴 디지털협력이나 기업 간 디지털 협력 분야에서는 제조업, 도소매업, 건설업에 비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스마트물류는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그로 인한 글로벌 경쟁력이 열세에 있다. 물류산업은 제조업과 달리 여러 기업이 협력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산업기술의 융복합 트렌드에 따라 유통과 물류의 결합, 플랫폼사와 유통기업의 협업증대가 필수적이다.  물류와 운송에서 벗어나 기술, 데이터, 로봇 분야까지 모든 산업분야의 기술이 융합돼야 한다. 지난 수십 년간 빠르게 발전해 온 디지털 기술이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있다.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는 동시에 생활 방식을 크게 바꿔 주고 있음은 물론 전 세계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만일 우리나라가 이에 선제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 경우 초거대 시장인 글로벌 물류시장이라는 미래의 먹거리를 잃어버릴 염려가 있다. 

첨담물류산업의 발달

이러한 스마트 물류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은 애석하게도 미국의 글로벌 유통업체들이다. 그들은 완전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개발해 기술고도화를 위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탑재된 카메라와 라이다, 센서, GPS 등을 통해 주변 환경을 탐지하고 장애물을 피해 스스로 목적지를 찾아가는 자율주행 로봇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물류시장이 커질수록 풀필먼트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로봇투입을 통해 물류프로세스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 기업들의 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로봇기술의 고도화와 함께 각종 데이터 수집 분석기술에 기반한 각종 물류솔루션의 발굴이 향후 스마트물류 시스템의 발전을 이끌게 된다. 스마트물류산업의 발전은 높은 성장잠재력과 고용창출효과가 높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으로서  데이터 산업의 규모 확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절감, 산업재해 감소 등을 가져오게 된다. 차세대 물류시스템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스마트물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화, 로봇화, 인공지능이 접목되어 똑똑해져야 한다. 라스트마일에서 상하차 작업등이 무인화되는 과정이 필요 당장은 웨어러블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한편 드론을 통한 배달 서비스 역시 많은 발전이 필요한 분야다. 

물류산업은 모든 산업과 융합돼야 한다. 의료, 관광, 문화 , 교육, 금융과도 융합이 가능하며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물류기업의 해외진출전략은 디지털과 플랫폼이 결합된 글로벌 초국경물류플랫폼의 진출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물류기업 내부역량강화를 통한 해외시장의 개척이다 시장변화에 대한 기민한 감지역량의 발휘, 시장변화에 대한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력을 발휘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다.  K브랜드 기반으로 현지시장 프리미엄 브랜드로 진출하되 국내 선조적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사업모델에 플랫폼 개념을 융합한 차별성을 가지고 성장시장 증심의 글로벌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을 달구고 있다. 영화, 드라마, K팝, 등을 비롯해 웹툰, 웹소설, 게임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한국 웹툰의 양대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미국의 코믹과 일본의 망가가 장악했던 글로벌 만화산업을 완전히 석권했다. 이는 디지털시대를 맞이해 모바일기기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만들어낸 덕분이다. 한국의 콘텐츠산업의 매출액규모는 반도체산업을 넘어서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먹거리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플랫폼사업자와 콘텐츠 공급자, 소비자 간에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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