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인천해사고등학교는 해양수산계 고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해양경찰 채용 시험에서 재학생 2명, 국가직 공무원 지역 인재 9급 시험에서 전년도 졸업생 1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인천해사고는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에 맞게 실무 능력을 겸비할 수 있도록 해기사, 해군, 해양경찰, 선박직 공무원으로 코스를 나눠 고교학점제를 운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 진로를 설계할 수 있다. 이번에 해양경찰에 합격한 재학생 2명도 각각 자신에 맞는 코스를 수강하며 꾸준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특히 인천해사고는 해양경찰 필기시험에 대비해 해사법규, 해사영어, 항해술, 기관술 등의 방과후 수업을 실시하고 체력 검사, 면접에 대비한 측정 장비 도입, 모의 면접 실시 등 시험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해양경찰 해양수산계 고교 전형이 생긴 첫 해인 지난해 4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데 이어 올해도 2명을 합격시키는 등 해양수산계 고교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또 선박직 공무원 지역 인재 9급시험에도 지난해 2명, 올해 1명 등 4년 연속 합격자를 냈다.
해경 시험에 합격한 고가현 학생(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은 “고교학점제를 통해 해양경찰 코스를 수강하며 저학년 때부터 미리 진로 준비를 할 수 있었다”며 “학교와 선생님들의 무한한 응원과 지원에 감사드리고 우리나라 해양 발전에 기여하는 책임감 있는 해양경찰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인천해사고 양희복 교장(
사진 왼쪽)은 “40여 년의 역사 인천해사고는 90%를 웃도는 취업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며 “해양분야 공무원을 포함해 해기사 해군 공기업 등 해운업계에 꼭 필요한 우수한 해양 인재 배출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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