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기국(LISCR)은 지난 12일 부산 영주동 코모도호텔에서 국내 해운사와 선주사 선박관리업체 해양수산부 선급협회 조선소 금융기관 선박기자재업체 등 관련 업계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정례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라이베리아기국은 세미나에서 해운산업의 최대 화두인 탄소 규제와 라이베리아가 세계 1위 기국에 오르는 데 원동력이 된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라이베리아기국 토머스 클레넘(Thomas Klenum) 부사장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설정한 2050년 탈탄소 목표에 대응한 탄소 배출 저감 지원 사업과 친환경 선박 제조 기술 개발을 위한 조선소 협력 등을 소개했다. 클레넘은 영국선급(LR)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해사 전문가다.
일종의 특수목적회사(SPC)인 라이베리아 법인(Liberian Corporation)을 주제로 발표한 마리나 이바넨코(Marina Ivanenko) 상무는 SPC를 선박금융뿐 아니라 제조업이나 수산업 등에서도 금융 조달 등의 목적으로 다양하게 설립하고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쉬바오치(徐寶騏) 대만 지사 대표는 라이베리아 등록 선박의 운항과 기술 지원 사업을 설명했다.
한국등록처 김정식 대표(
사진 발표자)는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은 라이베리아기국이 총톤수(GT) 기준 전 세계 최고 기국의 자리에 올랐다”며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한 정례 세미나를 매년 열어 산업 전반의 이해 관계자와 해사 분야 정보와 최신 동향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48년 설립된 라이베리아기국은 선단 현대화와 등록 절차 전산화 정책을 앞세워 올해 파나마를 제치고 세계 1위 기국에 올랐다. 현재 등록선단은 5800척 2억5300만t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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