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리나라가 지난 1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제33차 국제해사기구(IMO) 총회에서 A그룹(주요 해운국) 이사국에 12회 연속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IMO는 해사안전, 해양환경보호 등과 관련된 국제규범을 제정 또는 개정하고 이행을 촉진하는 국제연합(UN) 산하 전문기구로, 정회원 175개국, 준회원 3개국을 두고 있다.
IMO 이사회는 기구의 예산, 국제협약 제·개정 심의 등 기구의 전반적인 운영을 주도하는 내부 기구로, 주요 해운국인 A그룹(10개국), 주요 화주국인 B그룹(10개국), 지역 대표국인 C그룹(20개국)으로 구성돼 2년마다 전체 회원국의 투표에 따라 선출된다.
이사회 내에서 논의를 주도하는 A그룹 이사국은 해운 분야 기여도가 높은 국가 중 선거에 참여한 회원국의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어 선출된다. 우리나라는 1962년 IMO에 가입한 뒤 1991년 처음으로 C그룹 이사국으로 선출돼 5회 연임했고 2001년부터 11회 연속 A그룹 이사국으로 선출돼 1991년부터 올해까지 32년간 이사국 지위를 유지해 왔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2021년 7월 영국 런던에 설치된 IMO 대표부와 회원국 내 우리 대사관을 통해 수개월간 적극적인 지지 교섭 활동을 벌여 성과를 냈다. 특히 이사국 선거 직전 조승환 해수부 장관이 직접 영국을 방문해 각국 대표단과 만나 양자 회담을 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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