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와 부산항만공사(BPA)가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 협력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이 항만의 경쟁력과 항로유지에 필수적인 요소인 만큼 양기관의 발빠른 대응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UPA는 지난 17일 공사 사옥에서 비상경제장관 회의를 통해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방안의 후속조치로 해수부 조승환 장관, UPA 김재균 사장, BPA 강준석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항-부산항 간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벙커링 선박 항비감면 등 인센티브 제공 ▲친환경 선박연료 정보 플랫폼 구축 ▲친환경 벙커링에 대한 해외 선사 마케팅 활용 등 국내 해운과 항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
특히, 해수부가 친환경 선박연료 거점항만으로 울산항을 지정한 만큼 울산항뿐만 아니라 인근 부산항에 기항하는 세계적인 선사의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UPA가 추진하고 있는 LNG, 메탄올,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물류 주요사업들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UPA 김재균 사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울산항이 친환경 연료공급 선도항만으로서 입지를 다져 글로벌 친환경 선박연료 산업생태계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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