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컨테이너선사 하파크로이트가 올해 3분기 운임 급락에도 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하파크로이트는 2023년 3분기에 매출액 44억6500만달러(약 5조8000억원), 영업이익 2억2800만달러(약 3000억원), 당기순이익 2억9300만달러(약 3800억원)를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52억2500만달러와 비교해 95.6%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51억9900만달러에서 94.4% 뒷걸음질 쳤다. 매출액 역시 전년 98억7800만달러 대비 54.8%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53%였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5%로 내려앉았다.
하파크로이트가 3분기에 수송한 20피트 컨테이너(TEU)는 311만개로 전년 동기 297만5000개 대비 4.5% 늘었다. TEU당 평균 운임은 전년 3106달러에서 57.8% 떨어진 1312달러를 기록했다.
1~9월 영업이익은 29억8900만달러(약 3조9000억원)로 전년 151억4300만달러 대비 80.3%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34억2500만달러(약 4조4000억원)로 전년 146억6500만달러와 비교해 76.6% 줄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284억3900만달러 대비 46.2% 감소한 153억1200만달러(약 19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1~9월 53%였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20%로 떨어졌다.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 898만7000TEU 대비 0.8% 줄어든 891만6000TEU로 집계됐다. 평균 운임은 TEU당 1604달러로 전년 2938달러와 비교해 45.4% 떨어졌다.
하파크로이트 최고경영자(CEO) 롤프 하벤 얀센은 “전략적 어젠다의 일환으로 터미널·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품질 개선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다시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더불어 “운임 은 전년 동기를 밑돌았고, 예상대로 3분기에도 하락했다. 서비스 개편 등으로 실적 악화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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