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송회사인 UPS의 1~3분기 영업이익이 30% 이상 감소했다.
UPS는 올해 1~9월 동안 영업이익 66억6400만달러(약 8조8400억원), 당기순이익 51억300만달러(약 6조7700억원)를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98억9900만달러 80억9500만달러에서 영업이익은 33%, 순이익은 37% 감소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733억500만달러에서 올해 660억4100만달러(약 87조6400억원)로 10% 감소했다.
부문별로, 미국 내 특송 부문은 6% 감소한 430억4300만달러의 매출액과 29% 감소한 36억39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각각 냈다. 국제특송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 감소한 132억2500만달러, 29% 감소한 23억4100만달러였다.
특송화물 일일 취급량은 미국 내에서 9% , 국제부문에서 65%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회사 측은 아시아-유럽 항로 침체로 물동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화물 단위당 운임은 미국 내에서 3%, 국제부문에서 2% 인상됐다.
공급망·물류사업은 22% 감소한 97억7300만달러의 매출액과 52% 감소한 6억84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 국제물류주선(포워딩) 사업에선 41%의 외형 감소를 맛본 반면 물류사업 매출액은 11% 성장했다.
UPS는 올해 전체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930억달러에서 913억~923억달러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앞서 11.8%로 설정했던 조정 영업이익률 전망치도 10.8~11.3% 낮췄다.
지난 7월 말 33만명의 인력이 가입한 노동조합 팀스터즈와 노사 협상을 타결지었지만 협상이 장기화하면서 실적 부진을 겪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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