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서안과 중동 중남미 등의 노선에서 시황이 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1월3일자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067.88을 기록, 전주 1012.6 대비 5.5% 오르며 4주 연속 상승했다. 북유럽을 제외한 항로에서 운임이 오르면서 SCFI는 2주 연속 1000 선을 웃돌았다. 해양진흥공사는 “신조선 인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운임 방어를 위한 공급조절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전주 1916달러 대비 9.7% 인상된 2102달러를 기록, 7주 만에 2000달러대에 복귀했다. 상하이발 북미 동안행 운임 역시 FEU당 전주 2361달러에서 3.1% 상승한 2434달러를 기록, 2주 연속 올랐다.
상하이발 지중해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전주 1221달러에서 0.8% 오른 1231달러, 중동행도 1101달러에서 15.2% 인상된 1268달러로 집계됐다. 지중해는 2주 연속, 중동(두바이)은 4주 연속 각각 상승했다. 호주(멜버른)행도 792달러에서 5.8% 상승한 838달러를 기록, 4주 연속 올랐다.
이 밖에 동·서아프리카(라고스)와 중남미(산투스)도 전주 2307달러 2425달러 대비 각각 1.5% 9.7% 오른 2341달러 266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동·서아프리카는 2주 연속, 중남미는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동남아(싱가포르)항로도 전주 187달러에서 소폭 오른 192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상하이발 북유럽행은 전주 769달러에서 1.7% 떨어진 756달러를 기록했다. 공급 조절에도 대형선 인도 및 수요 둔화로 한 주 만에 하락 반전하며 나 홀로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발 운임은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항로에서 오름세를 보이며 3주 연속 상승했다.
11월6일 현재 한국발운임지수(KCCI)는 1284로 전주 1199와 비교해 7.1% 올랐다. 한국발 북미 서안 운임은 FEU 기준 전주 1816달러 대비 12.1% 인상된 2035달러, 북미 동안은 2369달러에서 5.2% 오른 2492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서안과 동안 모두 운임이 2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서안행 운임은 8주 만에 2000달러 선에 재진입했다.
북유럽과 지중해도 11.6% 6.2% 상승한 1202달러 176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중동은 전주 1550달러에서 1.9% 상승한 1580달러, 호주는 1181달러에서 8.9% 오른 1286달러, 서아프리카는 2034달러에서 1% 인상된 2055달러, 동남아시아는 280달러에서 소폭 오른 28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중남미 서안과 동안도 각각 3.7% 10.8% 상승한 2155달러 2539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은 전주 30달러 대비 소폭 내린 28달러를 기록, 한 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일본행 운임도 전주 대비 2.9% 하락한 204달러를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