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기술기업 오토스토어와 글로벌 물류기업 DHL서플라이체인은 글로벌 물류창고 자동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전 세계적인 규모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오토스토어 최대 규모의 3자물류기업(3PL) 고객사 중 한 곳인 DHL은 이미 9곳의 오토스토어 물류창고에서 80만개의 빈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추후 4곳을 추가로 설치해 빈의 개수를 120만개까지 늘리며 물류 디지털화 및 자동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또한 DHL은 현재 운용 중이거나 설치가 예정된 프로젝트에 외에도 5곳의 시설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
자동창고(AS/RS) 기술은 물류창고에서 차지하는 보관 공간을 크게 줄여 재고의 효율적인 관리 및 최적화에 기여해왔다. 자동창고는 확장성이 뛰어난 모듈식 설계로 기술 부품 등 소형 상품을 취급하는 기업 패션 및 이커머스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DHL과 오토스토어는 이번 파트너십 확장으로 창고 자동화 기술의 도입을 앞당기고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토스토어 마츠 호블란드 빅스 최고경영자(CEO)는 “오토스토어는 DHL 서플라이 체인은 그 동안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기술의 강점과 안정성, 그리고 효율성을 입증해 왔다”며, “앞으로도 DHL서플라이체인이 창고 자동화 솔루션을 전 세계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물류 부문에서 오토스토어가 지속적으로 혁신을 주도하는 가운데, 이번 파트너십 확대로 주어질 오토스토어의 추가 성장 기회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DHL서플라인체인 최고운영책임자 겸 최고정보보안책임자인 마커스 보스는 "물류창고의 수가 늘어나면서 당사는 디지털화 및 자동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천에 옮기고 있다.”며, “오토스토어의 표준화된 모듈식 기술은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DHL의 목표와 완벽하게 부합하며, 민첩한 확장성과 적응성을 제공하는 것은 3PL 물류 기업으로서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표준화된 접근 방식으로 재고 가용성을 대폭 높여 프로젝트 도입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DHL서플라인 체인과 오토스토어는 2012년 파트너십을 체결해 싱가포르, 폴란드, 독일, 호주, 미국의 다양한 물류 시설에 최첨단 솔루션을 도입해 왔다. 두 기업간 지속적인 협력의 결과로 모든 운영 시설은 확장하게 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1000대 이상의 물류 로봇이 운용되면서 작업 효율성과 처리량이 대폭 증가했다.
DHL서플라이 체인과 오토스토어 간 파트너십이 확대됨에 따라 이를 계기로 물류창고업의 미래 지형이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며, 전 세계 고객들의 끊임없이 진화하는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확장성, 적응성, 효율성을 갖춘 솔루션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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