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자동차선사인 호그오토라이너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운임 상승과 비용 절감에 힘입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그오토라이너스는 최근 발표한 영업보고서에서 3분기 영업이익(EBIT)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 순이익 1억4200만달러(약 1800억원)를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1억달러 대비 50% 성장했으며, 순이익도 전년 9200만달러와 비교해 54%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년 3억2900만달러에 견줘 8% 늘어난 3억5500만달러(약 4600억원)로 집계됐다.
평균 운임은 CBM(㎥)당 78.5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5달러에서 26% 인상됐다. 반면 수송 물동량은 항만 혼잡 등으로 지난해 3분기 410만CBM에서 올해 390만CBM으로 5% 감소했다. 선사 측은 “연료 가격이 내린 데다 용선료를 절감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올해 1~9월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 9억1400만달러 대비 16% 성장한 10억6400만달러(약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억달러에서 114% 급증한 4억2800만달러(약 5500억원), 순이익은 1억8000만달러에서 118% 신장한 3억9200만달러(약 5100억원)를 각각 거뒀다.
현재 호그오토라이너스의 자동차선대는 40척으로, 전 세계에 자동차 및 건설기계 등을 위한 해상운송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발주잔량은 9100대를 선적할 수 있는 12척으로, 2024년 7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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