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운반선 전문 해운사인 KSS해운은 자회사인 KSS마린을 흡수합병한다고 2일 밝혔다.
KSS마린은 지난 2015년 11월 KSS해운이 지분 100%를 출자해 설립한 선박 관리 자회사로, 부산 중앙동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설립 이후 국내외 선원·선박 관리와 해운 디지털 개발, 선용품 공급, 특수선박 대리점, 선박 수리 사업 등을 벌여왔다.
지난해 매출액 593억원, 영업이익 62억원, 당기순이익 57억원을 냈다. 1년 전에 견줘 매출액은 6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배 10배 급증했다. 지난해 말 현재 자산 524억원, 자본 81억원, 부채 442억원을 보유 중이다.
지난달 27일 합병 계약을 체결한 KSS해운은 올해 연말까지 채권자 의견을 들은 뒤 내년 1월1일부로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 이후 KSS마린은 해산한다.
KSS마린이 관리하는 선박은 대부분 KSS해운이 소유 또는 운항하는 선박이어서 합병 이후에도 선단 관리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KSS마린은 현재 가스운반선 3척과 소형 화학제품운반선(케미컬선) 5척, 중형(MR) 케미컬선 2척 등 총 10척을 운항 또는 관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듀크케미스트> <이케미스트> <팔콘케미스트> 등 케미컬선 3척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KSS해운에서 매입해 다시 선사 측에 최대 20년간 선체임대(나용선·BBC)한 선박이다.
KSS해운 관계자는 “KSS마린이 하던 모든 업무는 합병회사에서 승계하게 된다”며 “KSS마린에서 운항 관리하던 선박도 KSS해운으로 편입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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