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제협력은행(JBIC)은 대만 선사 완하이라인의 싱가포르 법인과 컨테이너선 구매 자금 조달을 위한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씨티은행과 미즈호은행이 대주단에 참여하는 신디케이티드론(공동대출)이다. 씨티은행과 미즈호은행 대출엔 일본무역보험(NEXI)이 보증을 지원한다.
대출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대만 선사가 이번 선박금융으로 조달한 자금을 니혼십야드(NSY)에서 수주해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에서 건조한 3055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JBIC 측은 전했다.
완하이라인은 지난 2021년 6월 일본 조선소에 동형선 12척을 발주했다. 납기는 첫 4척이 올해, 나머지 8척이 내년이다. 10월 말 현재 <완하이365>(
사진) <완하이366> <완하이367> 3척이 인도됐고, 11월 말 <완하이368>(WAN HAI 368)호 1척이 추가로 선단에 편입될 예정이다.
신조선은 길이 203.5m, 폭 34.8m, 흘수 11.5m로, 21.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독일 선박 엔진 제조회사인 만에너지솔루션의 디젤 엔진을 장착한다.
신조선 12척의 가격은 총 608억~648억엔(약 5500억~5800억원)이며, 이 중 내년에 받는 8척의 신조 비용은 406억~432억엔(약 3650억~3900억원) 안팎으로 파악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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