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항의 올해 상반기 물동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항만당국에 따르면 상반기 도쿄항 컨테이너 처리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226만TEU로 집계됐다.
상반기 수출입 물동량은 6% 줄어든 202만TEU였다.
수출은 5% 감소한 93만TEU, 수입은 7% 감소한 109만TEU로 각각 나타났다. 올해 월간 실적을 보면, 3월을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였다. 특히 6월은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하면서 크게 침체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함께 엔저에 따른 국내 소비의 감퇴가 영향을 미쳤다. 연안화물은 4% 줄어든 24만TEU에 머물렀다.
국가별로 보면 수출에서 상위 3개국 중 1위 미국과 3위 베트남이 플러스였지만, 2위 중국이 13% 감소하면서 고전했다. 수입은 중국, 미국, 태국 등 상위 10개국 중 9개국이 전년 동기 대비 밑돌았다.
주요 거래 품목을 보면, 수출에선 자재나 자동차부품은 증가했지만, 산업기계나 기타 화학공업품이 줄었다. 수입도 상위 10개 품목 중 9개 품목이 마이너스였다. 의복·소지품·신발 및 전기기기는 다소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제조식품이나 가구 장비품 등의 감소폭이 컸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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