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 매각을 두고 “산업은행과 공사, 매각주간사인 삼성증권이 합의한 일정과 방식에 따라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산업은행과 해진공 사이에 입장 차이가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일축했다.
또 공사가 파견한 HMM 경영지원단은 이해충돌 이슈 등으로 이번 지분 매각 업무에서 완전히 배제돼 있어 “실사 세부 검토 과정에서 HMM에 경영관리자를 파견하는 해진공의 입김이 더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공사는 실사 자료 제공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증권은 실사 개시와 함께 입찰자들에게 HMM의 사업계획, 사업 부문별 현황, 재무정보 및 회사 일반사항 관련 자료 등을 제공했고 추가 자료 요청엔 필수 영업기밀 보호, 계약상 비밀 유지 의무가 준수되는 선에서 순차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각 주체인 산은과 해진공은 입찰에 참여한 LX그룹과 하림-JKL컨소시엄 동원그룹을 인수 적격 후보로 선정해 지난달 6일부터 실사 절차에 돌입했다. 독일 하파크로이트도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적격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정책금융기관은 8주간의 실사 과정이 마무리되면 본입찰을 진행해 연내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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