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하는 우리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는 신속한 통관, 수입검사율 축소 등 통관절차상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세청은 고광효 관세청장과 슈하일 아반미 사우디아라비아 자카트 조세 관세청장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18일 ‘제3차 한–사우디아라비아 관세청장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14년 11월에 열린 제2차 한-사우디 관세청장 회의 이후 9년 만에 개최된 한-사우디 관세청장 회의로, 고 청장 취임 이후 중동 지역 국가와 관세당국 최고위급 간 공식 만남은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서 양 관세당국은 ▲AEO 상호인정약정(MRA)체결 ▲세관직원 능력배양 협력 ▲통관애로 해소를 위한 소통채널 구축 등과 관련해 논의했다.
특히 관세당국은 이날 양국 간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 상호인정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약정 체결을 계기로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는 우리 AEO는 신속한 통관, 수입 검사율 축소 등 통관절차상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출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양 관세당국은 위험관리, 통관제도 등 관세행정 분야과 관련한 교육 훈련, 상호 세관 전문가 초청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 세관직원 능력배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에 합의했다.
아울러 양측은 ‘한-사우디 통관애로 협의체’를 신설, 통관 단계에서 발생하는 양국 수출입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신속히 공유하고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 앞서 고광효 청장은 9월17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진출기업과 간담회를 가지고 통관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향후 우리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통관 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 상호인정 약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우리 수출기업이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마약 등 국가 간 위험화물 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외국 관세당국과의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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