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0 13:58

팬오션-삼성重, 디지털 선박 개발 맞손…내년 1월 LNG선 실증운항

운항 효율 극대화로 비용 절감


팬오션이 삼성중공업과 손잡고 디지털 선박 개발에 나선다.

팬오션은 19일 삼성중공업과 선박 운항을 최적화하는 디지털 솔루션 개발과 자율 운항 공동연구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선사 측은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에 삼성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 기반 선박 관리 플랫폼을 설치해 내년 1월부터 운항에 들어갈 계획이다. 실증시험엔 올해 1월 삼성중공업에서 건조한 <뉴에이펙스>(NEW APEX)호가 투입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트윈 기반 선박 관리 플랫폼은 선박의 운항 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시스템 성능과 장비를 최적화 상태로 유지하고 운영 비용(OPEX) 절감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플랫폼 실증 시험이 끝나면 자율 운항 디지털 솔루션을 확대 적용하는 사업에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안중호 팬오션 대표(사진 왼쪽)는 “해운 분야는 차세대 통신망 구축, 환경 규제 대응 및 에너지 절감 필요성 증대로 디지털화 관점에서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될 분야 중 하나임이 확실하다”며 “팬오션의 운항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협력의 결과물을 통해 해운 분야 디지털 표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삼성중공업은 자율운항 핵심기술인 디지털 트윈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자율 운항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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