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협회는 지난 14일 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이 영국 런던에서 영국해운협회(UK Chamber of Shipping) 사라 트레서더(Sarah Treseder) 대표와 양국 해운산업의 상생 발전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런던국제해사주간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양창호 부회장은 영국해운협회를 방문해 매년 협력 회의와 한영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양국이 해운 발전에 협력하는 데 합의했다. 특히 한국해운협회가 창립 70주년을 맞는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공동세미나를 열고 2025년에는 영국에서 런던국제해사주간에 열 계획이다.
또 양국의 톤세 제도를 비롯한 해운정책과 선박금융 정보를 교환하는 한편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과 노스스탠더드 등 양국 선주배상책임보험(P&I) 협력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에 해운회담 정례화도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양 부회장은 12일 국제해운회의소(ICS) 이사회에 참석한 뒤 국제해사기구(IMO)를 들러 임기택 IMO 사무총장과 아르세니오 안토니오 도밍게스 벨라스코 차기 사무총장을 예방했다. 양 부회장은 임 총장에게 지난 8년간 국제 해운의 발전과 친환경 문제, 선원 문제 등의 해결에 힘쓴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국제 탈탄소 규제강화, 선원부족 문제, 해운 발전방안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3일엔 영국 해양경비청에서 해양구조국무조정대표(SOSREP)를 맡고 있는 스테픈 헤니그(Stephan Hennig)를 만나 영국 정부의 해난 사고 대응 체계와 기관별 대응 방안, SOSREP의 역할 등을 검토했다.
양 부회장은 “이번 영국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영국 해운업계와 좀 더 긴밀한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해운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운협회는 파나마 덴마크 노르웨이 일본 등 주요 해운국 해운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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