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해양수산부에서 위탁받아 수행 중인 친환경 설비 개량 이차보전 사업의 올해 하반기 사업을 13일 공고했다. 접수 기간은 10월6일까지다.
사업자로 선정된 선사는 산업은행 신한은행 부산은행 중소기업은행 하나은행 등 5개 협약금융기관에서 장비 설치 비용의 최대 80%를 1년 거치, 5년 균등상환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 과정에서 해양진흥공사는 특별보증을 제공하고 해수부는 6년간 대출액의 1.3~1.7%에 해당하는 이자를 보전해 선사는 초기 비용 투자의 부담 없이 친환경 설비를 설치할 수 있다.
이차보전사업 및 특별보증사업의 지원 대상 설비는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에 따라 2024년 9월까지 모든 국제 항해 선박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를 비롯해 탈황장치(스크러버), 육상전원공급장치(AMP) 에너지효율개선장치(ESD) 등이다.
2019년 4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차보전사업과 특별보증사업으로 총 43개 선사가 277대의 친환경 설비를 설치했다. 지원 규모는 5531억원에 이른다.
공사 윤상호 사업운영본부장은 “공사는 선박평형수 관리협약과 탈탄소 규제 등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에 국적선사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친환경 설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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