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동남아시아를 제외한 노선에서 시황이 부진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7주 만에 세 자릿수로 떨어졌다. 특히 북유럽행 운임은 올 들어 최저치를 보였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9월8일자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999.25를 기록, 전주 1033.67 대비 3.3% 떨어지며 한 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북유럽, 지중해, 북미, 아프리카, 중남미 등 대부분 항로에서 운임이 떨어지면서 SCFI 하락으로 이어졌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2037달러를 기록, 전주 2136달러 대비 4.6% 떨어지며 한 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상하이발 북미 동안행 운임 역시 FEU당 전주 3132달러에서 8.4% 내린 2869달러를 기록, 6주 만에 3000달러 선이 붕괴됐다.
상하이발 북유럽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전주 768달러에서 7% 하락한 714달러, 지중해행도 1364달러에서 4.1% 떨어진 1308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북유럽은 6주 연속 하락하며 올 들어 최저치를 보였다. 같은 기간 중동(두바이)행도 962달러에서 1.5% 떨어진 948달러로, 5주 만에 하락했다.
이 밖에 동·서아프리카(라고스)와 중남미(산투스)도 전주 2457달러 2055달러 대비 각각 2.2% 6.4% 내린 2403달러 192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중남미 운임은 넉 달 만에 2000달러 선이 무너져 내렸다.
해양진흥공사는 “호주·연근해항로를 제외한 8개 중장거리 구간에서 운임이 하락하며 SCFI가 1000포인트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반면, 호주(멜버른)와 동남아시아(싱가포르) 운임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호주 운임은 8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600달러를 돌파했다. 호주와 동남아 운임은 전주 588달러 152달러에서 7.1% 6.6% 상승한 630달러 162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한국발 운임은 호주와 남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항로에서 부진하며 3주 연속 떨어졌다.
9월11일 현재 한국발운임지수(KCCI)는 1332로 전주 1362와 비교해 2.2% 내렸다. 한국발 북미 서안, 동안 운임은 FEU 기준 전주 2007달러 3038달러 대비 2.1% 2.2% 내린 1964달러 2970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서안은 1주 만에 1000달러대, 동안은 4주 만에 2000달러대로 각각 무너져 내렸다.
같은 기간 유럽과 지중해도 4.1% 4.3% 하락한 1303달러 200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중동과 중남미 서안, 서아프리카도 각각 1.6% 3.8% 0.1% 하락한 1578달러 2247달러로 2348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호주와 남아프리카는 각각 11.2% 1.9% 상승한 925달러 1524달러로 나타났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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