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사 페스코가 시황 부진에도 견실한 성적을 내놨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성장했지만 매출액과 순이익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12일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페스코는 올해 상반기(1~6월)에 영업이익 311억4400만루블(약 4390억원), 당기순이익 312억9500만루블(약 4410억원)을 각각 거뒀다.
1년 전의 314억8600만루블 144억6500만루블에서 영업이익은 1%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2배 이상(116%) 급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843억4700만루블에서 올해 917억3500만루블(약 1조2930억원)로 9% 성장했다.
컨테이너 수송 물동량은 외항 19만8600TEU, 내항 4만92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만3200TEU 4만2100TEU에서 각각 30% 17% 성장했다.
선사 측은 상반기에 원양항로를 운항할 수 있는 선박 2척 등 4척의 컨테이너선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페스코 운항 선단은 30척 4만1200TEU로, 세계 35위에 올라 있다.
이 밖에 복합운송 물동량은 지난해 24만4800TEU에서 올해 30만5700TEU로 25% 증가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상업항구(VMTP)가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24% 늘어난 43만TEU로 집계됐다. 일반화물과 석유제품 처리량은 24% 감소한 230만t에 그쳤다.
자체 복합 수송 실적이 확대되고 아시아 선사를 유치한 게 VMTP 실적 성장의 배경이 됐다고 러시아 선사는 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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