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해운물류회사인 머스크는 2040년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고자 인도 26개 도시에 전기 화물차 500대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해 9월 뭄바이에서 삼륜 또는 사륜 타입의 전기차를 공개한 뒤 델리 수도권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최근엔 현지 전자상거래 기업과 제휴해 15개 도시에 배송용 전기차 200대를 도입했다. 전기 화물차는 550~700kg의 화물을 싣고 12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운행 중인 전기차의 총 주행거리는 13만5000km를 넘어섰다. 덴마크 선사 측은 현지 자사 창고에 태양광 패널 등을 이용한 충전 시설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남아시아본부 비카시 아가르왈 사장은 “인도의 전자상거래 물류는 지난 몇 년간 전례 없는 성장을 이뤘고 앞으로도 성장잠재력이 크다”며 “인도 시장에서 전기 차량을 도입해 고객의 공급망 탈탄소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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