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늘(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일간 수영강 에이펙(APEC) 나루공원 일원에서 제11회 코리아오픈 부산국제드래곤보트대회와 제14회 부산광역시장배 드래곤보트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드래곤보트는 노를 저어 배가 속력을 내게 하는 '노잡이'와 뱃머리의 선수가 북을 두드려 흥을 돋우며 속도를 조절하는 '북잡이'가 함께 진행하는 역동적인 경기로, 팀원의 화합과 협동심이 중요한 무동력 친환경 수상스포츠다.
뱃머리와 꼬리 부분에 용의 모형을 장식한 드래곤보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동호인이 증가하고 있다.
개회식은 9월2일 오전 11시 수영강 에이펙(APEC) 나루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선수단과 주요 내빈이 참석해 대회 선언, 개안식(화룡점정) 등으로 대회의 성공적인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공식 경기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다. 대회 기간 동안 타투, 디지털사진 인화, 파라코드 팔찌 만들기, 달고나 등 다양한 시민참여 무료 체험행사도 함께 열린다.
코리아오픈 부산국제드래곤보트대회는 미국 괌 싱가포르 등 작년보다 5개국 늘어난 12개국, 16개 팀, 350여 명이 참여한다. 12인승·22인승 200m, 300m의 공식경기가 펼쳐지며 ▲오픈 ▲여자 ▲혼성 종목으로 나눠 진행된다.
부산시장배 드래곤보트대회는 늘어난 동호인들의 수요를 반영해, 올해 초등부가 신설됐다. 12인승, 300M 경기로 ▲일반부 혼성 ▲청소년부 오픈 ▲초등부 오픈 종목으로 나눠 진행되며, 전국 드래곤보트클럽 회원 3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해양소년단부산연맹과 부산광역시드래곤보트협회가 주관하고 해운대구 대한드래곤보트협회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이 후원한다.
박근록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이색적인 강 스포츠 대회인 이번 드래곤보트대회를 통해 부산이 해양스포츠의 중심 도시이자 해양레저관광 도시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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