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짐라인이 2분기에 적자를 냈다.
짐라인은 4~6월 세 달 동안 영업이익(EBIT) -1억6780만달러(약 2250억원), 순이익 -2억1270만달러(약 2850억원)를 각각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억6400만달러 13억3600만달러에서 각각 적자 전환했다. 이스라엘 선사가 분기에 영업손실을 낸 건 2018년 4분기 이후 근 5년 만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34억2900만달러에서 올해 13억960만달러(약 1조7550억원)로 62% 급감했다.
20피트 컨테이너(TEU)당 평균 운임이 지난해 3596달러에서 올해 1193달러로 3분의 1 토막 나면서 영업실적을 끌어내렸다. 물동량은 86만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85만6000TEU에서 0.5% 늘어났다.
상반기 누계는 매출액 26억8390만달러(약 3조5960억원), 영업손실 1억8170만달러(약 2430억원), 순손실 2억7080만달러(약 363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71억4500만달러에서 62%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40억700만달러 30억4700만달러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물동량은 지난해 171만5000TEU에서 올해 162만9000TEU로 5% 감소했고, 평균 운임은 3722달러에서 1286달러로 65% 떨어졌다.
짐라인은 상반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연간 조정 영업이익(EBIT) 전망치를 1억~5억달러 적자로 수정했다. 이 선사는 지난 5월 1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만 해도 올 한 해 1억~5억달러(약 1300억~6700억원) 흑자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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