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서비스 전문기업 태웅로직스의 올해 상반기 외형과 이익이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지난해 기저효과에 영향을 받아 전년보다 후퇴했다.
태웅로직스는 2023년 상반기 연결 실적 기준 각각 매출액 3701억7000만원, 영업이익 141억8700만원, 당기순이익 114억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8% 81.7% 82.5% 하락했다.
태웅로직스 측은 "팬데믹 특수로 물류업계가 호황이었던 예외적인 수익 실현 구간인 재작년과 지난해를 제외한다면, 회사는 여전히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제로 코로나19 발발 초창기인 2020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실적이 2배 이상 성장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해외거점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해외에서 발생하는 이차전지 물류와 ISO탱크 신규 화주사를 개발하고, 더불어, 창고 사업 강화, 항공 운송 사업 확대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세워 내실 다지기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ISO탱크 사업은 지난 2020년 개시한 이래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태웅로직스는 지난해 ISO탱크 사업 양수도를 진행하는 등 관련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올해에도 액상화물 수요 대응을 위한 선제적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ISO탱크 사업의 서비스 영역 확대를 통한 실적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창고 사업 강화도 이어간다. 태웅로직스는 지난 5월 부산신항 웅동지구에 359억원 규모의 토지 취득을 결정한 바 있다. 회사는 해당 부지에 다목적 물류센터를 신규 설립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해외에도 창고물류 거점 확보를 위한 법인설립을 검토하는 등 창고 사업의 성장을 위한 방안도 모색 중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전문 항공 화물 혼재 기업 ‘트랜스올’ 인수에 따른 사업적 시너지 및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 태웅로직스는 종합 물류 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항공 화물 혼재 전문기업 ‘트랜스올’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항공 운송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 바 있다. 트랜스올의 항공 화물 취급량은 월 평균 약 2000t에 달한다.
태웅로직스 한재동 대표이사는 “올해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내실 다지기 구간”이라며, “지속 발전하는 태웅로직스가 되기 위해 사업 다방면으로 매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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