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4 16:05

한화오션, 2분기 영업손실 1590억…적자확대

일회성 비용 발생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의 분기 손실 폭이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하면서 전년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오션은 14일 연결기준 실적공시를 통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한화오션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8207억원, 영업이익 -1590억원, 당기순이익 -237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동기 1조4398억원 대비 매출액은 2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28억원 -1204억원에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3조2605억원, 영업이익 -2218억원, 당기순이익 -357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34% 증가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대폭 축소됐다.

한화오션 측은 생산일정 준수를 위한 사외 블록 제작 물량 증가로 인한 가공비 및 외주비 상승 등 예정원가 증가, 인사제도 개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인해 적자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다만, 한화오션의 2023년 반기 말 연결기준 자산총계는 13조6000억원이며, 부채총계 11조3000억원, 자본총계는 2조3000억원이다. 부채비율은 약 485%로 2022년 말 1542% 대비 현저히 감소해 재무상황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연내 흑자 전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큰 폭으로 개선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향후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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