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인천항 한-중 카페리 여객 운송이 3년 7개월 만에 재개되며 2020년 개장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첫 손님 맞이로 활기를 띄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12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칭다오-인천 항로를 운항하는 위동항운의 카페리 <뉴골든브릿지Ⅴ>호가 승객 118명을 태우고 입항했다고 13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위동항운 <뉴골든브릿지Ⅴ>호는 10일 오후 칭다오를 출발했다. 12일 오전 IPA 이경규 사장,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윤상린 선원해사안전과장, 인천광역시 윤현모 해양항공국장과 카페리 선사인 위동항운 박준영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1월 한-중 카페리 여객 운송이 중단된 이후 3년 7개월 만에 인천항을 찾은 카페리 여객을 환영하기 위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2층 통합홀로비에서 위동항운 <뉴골든브릿지Ⅴ>호 선장 및 첫 승객 3명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한-중 카페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여객 운송을 중단하고 화물만 운송해 왔으나,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이 엔데믹을 선언하고 방역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여객 운송을 재개하게 됐다.
IPA는 한-중 카페리 여객 운송 재개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상반기부터 국제여객터미널 운영 관련 기관과 ▲여객 입·출국 및 수화물 이동에 따른 안전 및 흐름관리 ▲수하물 이송설비 및 보안검색장비 등 터미널 운영에 필요한 주요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 ▲비상상황(밀입국·수입금지 품목반입·발열환자 발생 등) 대처능력 등 국제여객터미널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절차를 사전에 점검해 왔다.
위동항운 박준영 총경리는 “인천 신국제여객터미널에 최초 입항 선박이었던 당사 선박이 다시금 코로나 이후 인천항 최초로 여객을 운송한 선박이자 인천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이후 최초의 여객을 운송한 선박이 되어 영광”이라며 “어렵게 재개된 카페리 여행시장은 양국의 여행 인프라가 우수하고 상대국에 대한 여행수요도 견조하여 향후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선박 중단 이후 침체된 지역사회와 관광업계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IPA 이경규 사장은 “3년 7개월 만에 한-중 카페리 여객운송이 재개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칭다오 카페리 항로를 시작으로 인천과 북중국을 연결하는 한-중 카페리 항로 대부분이 다음 달 중 여객 운송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관광객이 인천을 찾고, 지역 경제가 보다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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