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물류기업 DB쉥커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후퇴했다.
도이체반(DB)에 따르면 DB쉥커의 1~6월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한 100억6700만유로(약 14조5800억원), EBITDA(금리·세후·상각전 이익, 조정후)가 32% 감소한 10억1100만유로(약 1조4600억원), 영업이익(EBIT)이 47% 감소한 6억2600만유로(약 9100억원)였다. 영업이익은 해상·항공운임의 하락으로 침체되었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의 3배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DB 레빈·홀레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시장이 정상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DB솅커는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로지스틱스는 변동성이 있지만, 주목할 만한 성장시장"이라며 "우리는 DB솅커 매각에 대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작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나,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DB솅커의 상반기 화물 취급 실적은 항공화물이 15% 감소한 57.1만t, 해상화물이 9% 감소한 88.3만TEU, 육송이 3% 감소한 5050만건이다. 계약물류(물류 일괄 수탁)의 매출액은 14% 감소한 13억8600만유로(약 2조100억원)였다.
DB 전체 실적은 매출액이 11% 감소한 249억7300만유로(약 36조1600억원), EBIT가 62% 감소한 3억3100만유로(약 4800억원), 순손익이 7100만유로(약 1000억원)의 적자(전년 동기는 4억2400만유로의 흑자)였다. 철도 관련 등의 인프라 정비 비용, DB쉥커의 감수 이익이 영향을 미쳤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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