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1 09:04

부산·인천·울산항 2분기 플러스 성장…광양항은 수출 화물 호조

전국 항만 ‘컨’물동량 3% 증가한 755.8만TEU…수출입·환적 모두 강세


부산 인천 등 국내 주요 항만의 2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중국과의 교역량이 되살아나면서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부산항은 2분기 내내 물동량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울산항도 지난 5월부터 플러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인천항은 중고차 등 전략 화물 유치 확대로 2분기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755만8000TEU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 시기인 2019년 751만100TEU에 견줘 소폭(0.6%) 늘어났다. 이 중 6월 물동량은 4.3% 오른 243만71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 화물은 140만5700TEU로 9.8% 성장한 반면 환적 물량은 1019800TEU로 2.1% 후퇴했다. 

2분기 수출입과 환적 화물은 모두 늘어났다. 수출입 화물은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4.2% 오른 434만1200TEU를 기록했다. 수입과 수출은 각각 2.9% 5.6% 성장한 216만6500TEU 217만4700TEU를 냈다. 자동차 및 유류 생산품의 대중국 수출입 교역량이 5% 늘어난 게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환적 물동량도 1.1% 상승한 317만7800TEU였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동남아, 일본 등 세 지역을 뺀 대부분의 지역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우리나라와 극동아시아(일본 포함)를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1년 전 같은 시기에 견줘 1.0% 증가한 390만7000TEU로 집계됐다. 다만 동아시아 주요국 중 하나인 일본과의 교역량은 4.3% 후퇴한 78만9100TEU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와 북미·동남아 지역을 오간 물량은 각각 8.8% 0.8% 하락한 108만1200TEU 92만5100TEU였다.  이 밖에 ▲유럽 40만7500TEU(15.3%) ▲중미 33만4200TEU(32.5%) ▲남미 33만1700TEU(25.2%) ▲중동 18만2300TEU(15.6%) ▲대양주 14만2900TEU(14.2%) ▲서남아 13만TEU(6.7%) ▲아프리카 7만7000TEU(58.4%) 등 7개 주요 지역에선 물동량 강세를 보였다. 

 


항만별로 부산항은 올해 2분기 수출입·환적 화물 강세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에 성공했다. 부산항은 올해 초부터 5개월 연속 물동량 증가세를 이어갔다. 부산항 2분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한 587만24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 화물은 중국(7%↑)과 싱가포르(20%↑) 물동량 강세에 힘입어 4.4% 늘어난 276만TEU를 처리했다. 수입과 수출은 각각 4.2% 4.7% 오른 137만1100TEU 138만5000TEU로 집계됐다. 환적 물량도 중국(1%↑) 러시아(11%↑) 등 교역량이 늘어나면서 2.7% 오른 312만TEU의 호실적를 냈다. 

인천항 2분기 물동량도 늘어났다. 인천항 2분기 물동량은 1년 전 같은 시기에 견줘 6.2% 오른 84만7000TEU로 집계됐다. 중고차 등 전략화물 중심의 수출입 물동량 유치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수출입 화물은 미국(6%↑), 중국(7%↑) 등 주요국과의 교역량 증가에 영향을 받아 8.3% 늘어난 83만8300TEU를 거뒀다. 반면 환적 물량은 62.1% 줄어든 8300TEU를 기록, 분기 내내 부진했다.

IPA에 따르면 “올해 2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물동량은 컨테이너를 활용한 중고차 수출 확대와 이에 따른 중고차 수출용 공컨테이너 수요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인천항에 수출된 중고차는 상반기 총 23만46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9% 올랐고, 그 중 78%에 이르는 18만3773대가 컨테이너선으로 운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6월까지 인천항의 대중국 물량 점유율은 다시 60%를 넘어섰다. 인천항의 대중국 물량 비중은 60.6%로 지난달(59.3%)에 견줘 1.3%p 상승했다.

여수·광양항 물동량은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지만 감소폭은 둔화됐다. 이 항만의 2분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5.6% 후퇴한 43만44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소폭(1.2%) 증가한 38만7600TEU로 집계됐다. 수입은 19만4900TEU로 2.1% 줄어든 반면 수출은 19만2700TEU로 4.7% 늘어났다. 환적 화물은 37.9% 내려앉은 4만6600TEU였다. 공사 측은 “광양항을 이용하는 주요 원양선사의 환적 선복량이 축소되면서 (환적) 물량 감소 추세에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평택·당진항은 3개월 연속 물동량 약세를 띠며, 2분기 내내 부진했다. 이 항만의 2분기 물동량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과의 교역량이 침체된 탓에 1년 전 같은 시기에 견줘 10.3% 하락한 20만3800TEU로 집계됐다. 이 항만의 6월 대중국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들었고, 만재 컨테이너만 놓고 보면 11.6% 감소했다. 수출입과 환적 화물은 각각 20만2000TEU 1800TEU를 기록, 8.7% 69.5% 후퇴했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측은 “컨테이너선 운임 감소 여파로 카페리선 운송보다 정기선 운송 비중이 높아져 카페리선 운송 물량이 크게 줄어든 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울산항은 지난 5월부터 본격 물량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결국 2분기 호실적을 냈다. 울산항 2분기 처리량은 수출입 강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9만8700TEU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 수출입 화물은 9만7100TEU를 내며 6.5% 성장했다. 수입과 수출은 각각 4만6000TEU 5만1100TEU로 9.4% 4.0% 상승했다. 다만 환적 화물은 1700TEU로 36.7% 하락했으나 수출입 비중이 높은 울산항의 전체 실적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2023년 2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 해운 운임 상황을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의 하반기 물동량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해수부는 우리 기업의 원활한 수출 물류를 지원하기 위해 해운·자동차업계 간 ‘자동차 수출 물류난 해소 지원방안’을 수립하는 등 지원 역량을 결집하고 있으며, 항만 운영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관계부처 및 유관업계와도 긴밀히 협의해 우리나라 수출입 물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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