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준공한 진도항 여객터미널이 8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한국해운조합은 전라남도청과 이 같은 내용의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비 57억원이 투입돼 지상 2층 연면적 998㎡ 규모로 지어진 진도항 여객터미널은 최대 605명의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다. 1층에 대합실 매표소, 2층에 휴게실과 사무공간이 배치됐다.
터미널엔 총 4척의 여객선이 기항한다. 진도-제주를 2항차 운항하는 쾌속 카페리 <산타모니카>호, 율목-팽목을 5항차 운항하는 차도선 <새섬두레>호, 팽목-서거차를 3항차 운항하는 차도선 <한림페리11>호, 팽목-죽도를 1항차 운항하는 차도선 <섬사랑9>호 들이다. 연간 이용객은 5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로써 해운조합이 전국에서 운영하는 여객선 터미널은 22곳으로 늘어난다. 진도를 포함해 목포 흑산 거문 군산 포항 울릉 제주 완도 통영 대천 오천 녹동 홍도 나로도 땅끝 등 연안 여객선 터미널 17곳과 제주(서귀포) 속초 동해 군산 등 국제·크루즈 터미널 5곳이다.
임병규 해운조합 이사장은 “1977년부터 국가와 지자체에서 여객선 터미널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며 “터미널 운영 규모를 늘리고 안전 관리 체계를 개선해 전문적인 터미널 종합 운영 기관으로 발돋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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