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미국 동안 뉴저지주 뉴어크항에서 자동차선 <그란데 코스타 다보리오>(Grande Costa D'Avorio)호에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USCG는 현지시각으로 5일 오후 9시38분께 이 선박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듣고 출동해 뉴어크 소방서 등과 함께 부두 안벽과 해상에서 진화를 벌였다.
이 사고로 화재를 진화하던 소방관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선박 승무원 중에선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지만 상부 갑판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선박은 화재 사고 전 수출용 차량 1200대와 컨테이너 157개 등의 화물을 모두 선적한 상태였다. 전기차(EV)나 위험물 등은 싣지 않았다.
사고 선박은 자동차와 컨테이너 화물을 같이 실을 수 있는 로로선(화물차로 하역하는 방식의 선박)으로, 이탈리아 선사 그리말디그룹이 보유하고 있다. 2011년 크로아티아 조선소에서 건조됐고 이탈리아에 국적을 두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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